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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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고 매매가격 오름세도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7.4포인트(p) 상승한 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경기 상황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부정적이 시각이 강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8.9p 하락한 98.5를 기록했다. 서울(111.9→107.3)과 경기(110.5→94.5), 인천(100.0→93.7) 모두 지수가 떨어졌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돼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했고 매매가격 상승 폭도 줄면서 사업경기 전망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은 11p 상승한 87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은 디딤돌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등 침체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역시권은 대부분 상승했다. 광주(55.5→84.2)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구 (78.2→92.0), 대전(82.3→94.4), 세종(93.3→100.0), 부산(76.0→76.9) 순이다. 울산(87.5)은 전월과 같았다.
도 지역은 강원(80.0→72.7)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오름폭은 경남(73.3→100.0), 충북(60.0→83.3), 충남(84.6→100.0), 경북(78.5→92.3), 제주(72.2→83.3), 전북(76.9→84.6) 순이었다. 전남(66.6)은 전월과 같았다.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2.2p 오른 93.8로 집계됐다. 착공 감소에 따른 자재 수요 부진으로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는 85로 0.2p 하락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화 증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개선됐지만 금융권의 신규 대출 제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투데이/전보규 기자 (jb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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