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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등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인연합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특별결의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 정원을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신규 이사 2인(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선임의 건 등이다. 정관 변경 안건을 비롯한 신규 이사 선임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전문경영인 선임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밟아가겠다는 것이 3인연합 측의 계획이다.
3인연합이 추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의 핵심은 '전문경영인' 선임이다. 3인연합이 추구하는 전문경영인체제는 '주주가 지분만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이다.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를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한미를 이끌어 나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3인연합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은 353년 역사의 가족기업 머크다. 3인연합에 따르면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두 개의 위원회를 운영하는데,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혼합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한다.
선출된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의 최고경영진이 선임되며,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철저하게 독자경영을 추진할 수 있고, 대주주들은 감독 기능을 한다. 머크 가문 일원은 지난 1920년대부터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 3인연합 측의 설명이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가족 주주들이 책임지고 회사를 지원하는 머크와 같은 성공적 사례를 참고해 한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힘을 보탰다.
3인연합은 '한미의 철학과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고 전문경영인과 함께 한미의 경영을 신속히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3인연합 측은 "소액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회사와 주주가 모두 함께 발전하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한미약품그룹을 그 어떤 제3의 세력도 넘볼 수 없는 탄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은 한미약품그룹이 한국에서는 유례없는 전문경영인체제의 모범이 되는 초석을 다시는 자리"라며 "3인연합은 대주주들이 이사회를 통해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통해 한미약품그룹의 거버넌스 쇄신과 국내 경영계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주주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한미약품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안정화이다. 또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독단적인 의사결정은 없어야 한다"며 "3인연합은 특별결의를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인 만큼 주주들의 확실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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