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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금과 보험

KCGI운용 "연금펀드도 해외펀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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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3년간 연금펀드 설정액 조사

해외펀드 비중 49.8%→61.3%

공모 주식형 연금펀드 가입시 해외펀드 가입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KCGI자산운용은 10월 말 기준으로 자사 공모 주식형 및 혼합형 연금펀드의 과거 3년간 설정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연금펀드 중 해외펀드2의 비중이 49.8%에서 61.3%로 11.5%포인트(P)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설정 금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및 혼합형 연금펀드는 설정액 증가가 거의 없거나 줄어든 반면 해외 주식형 및 혼합형 연금 펀드는 3005억원에서 4511억원으로 50%가량 증가했다. 신규 설정 자금은 대부분 해외펀드로 채워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특히 TDF와 해외혼합형 펀드의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TDF는 391억원에서 967억원으로 147% 늘었다. 해외혼합형도 1037억에서 1873억으로 80% 증가했다.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같은 기간 KCGI자산운용의 설정액 100억원 이상 연금 펀드의 설정액 증가 상위 펀드를 보면 KCGI샐러리맨펀드가 설정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년간 설정 금액이 673억원 증가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을 선정해 중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는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로 KCGI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다.

뒤를 이어 TDF2050, TDF2045 펀드가 각각 157억원, 150억원이 늘었다. 안정적인 글로벌자산에 투자되는 KCGI시니어펀드와 KCGI글로벌 고배당주식이 각각 113억원, 100억원이 늘어나 뒤를 이었다.

증가액 상위 10개 펀드중 8개가 해외펀드였고 국내 펀드로는 KCGI더우먼펀드와 KCGI코리아연금증권자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 국내 주식혼합형 등 국내 주식형은 자금 증가규모가 둔화하거나 줄었다. 연금펀드 투자 시 국내 주식형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식 시장보다는 미국 중심의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금 계좌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펀드 절세효과가 크다는 점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부터 해외연금펀드 설정 비중이 국내펀드를 넘어서고 있다"며 ""자산배분 및 세제혜택 활용을 위해 연금 계좌에 해외펀드를 편입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금저축이나 IRP계좌에서 해외펀드를 매수하는 경우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가 이연 되며 연금개시 이후에 저율의 연금소득세가 과세한다. 일반계좌에서 해외펀드를 운용할 경우 운용 수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 또는 종합소득세가 과세하는데 반해 연금계좌에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연금수령 시점에 운용 수익과 세액공제 받은 금액에 대해 연금소득세(5.5~3.3%)가 과세한다. 세제상의 이익을 볼 수 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이미 주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연금계좌에서는 해외펀드가 세제상의 매력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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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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