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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군인들 밥값 내준 유튜버에 '무료 식사' 대접한 식당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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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 하는 군인 보고
밥값 대신 결제해 주자
"유튜버 밥값은 공짜로"
한국일보

유튜브 '어쩔 수 없는 윤화'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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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방문해 메뉴 후기 등 소감을 남기던 여성 유튜버가 생일파티 중인 군인들의 밥값을 대신 내주자 식당 사장의 배려로 공짜 밥을 먹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구독자 14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어쩔 수 없는 윤화(윤화)'는 지난 12일 평점 1점대 무한리필 초밥 식당을 방문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브 채널에는 평점 1점대를 찍었다는 식당이나 서비스, 시장 등을 직접 체험하고 솔직한 후기를 남기는 콘텐츠들이 주로 올라와 있다.

영상에 따르면 식당에 방문해 음식 등을 직접 먹어보고 소개하던 윤화는 옆 테이블에서 군인들이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미소를 지으며 계산대로 향한 그는 식당 주인에게 "혹시 군인분들 계산하셨나요? 아직 안 하셨다면 제가 대신 결제해도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식당 주인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그럼 두 분의 식사비는 받지 않겠다"면서 윤화와 일행의 식사비를 빼줬다.
한국일보

유튜브 '어쩔 수 없는 윤화'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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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행을 베풀고 또 선행을 받은 윤화는 영상에 "제가 군인분들 밥값을 대신 내겠다고 했을 때 바로 저희 일행의 밥값을 안 받겠다고 하셔서 인상 깊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초밥 가게에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다. 사이드 메뉴도 맛있고 매장도 깨끗했는데 초밥이 더 맛있어지길 바란다"는 리뷰와 함께 별점 4개를 남겼다는 내용을 영상에 함께 담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군인분들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결제하는 모습이 멋졌다", "초밥집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다. 저도 기분 좋게 방문할 것 같다" 등 칭찬 댓글을 달며 윤화와 식당 사장을 응원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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