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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한·미·일 정상회의 앞둔 백악관 “북, 러 파병…조율된 정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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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3일 워싱턴 백악관 언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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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오는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에 대한 “조율된 정책 결정”(coordinated set of policy decisions)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 문제 등도 논의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페루로 가는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주제에 대해 언급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교도 통신 등이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에 대해 “세 정상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3국의 조율된 대응을 할 기회”라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중대한 전개”로 규정하고 세 정상이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한 대통령이 다른 대통령으로 바뀌는 때를 전후한 정권교체기는 역사적으로 북한이 도발해온 시기”라며 “그것(북한의 도발)은 우리가 매우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 “내년 1월20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까지 매일 지켜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세 나라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미국 정책의 지속적인 특징”을 제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세 나라를 그룹화를 할 수 있는 사무국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자 정상회의를 연다. 3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이 있는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이번 3국 회의는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의 사실상 마지막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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