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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20대 남성, ‘남녀공학’ 반대 시위 중인 동덕여대에 한밤중 무단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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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설치된 학교 설립자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이 지난 14일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며 학생들이 던진 밀가루와 계란 등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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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에 반대하며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를 밤중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30분쯤 A씨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침입해 경비원과 시비를 벌인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달걀·페인트 등으로 뒤덮인 조용각 전 동덕학원 이사장의 흉상을 확인·청소하겠다며 학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학교 출입을 수상히 여긴 60대 경비원 B씨가 그를 제지했고, 이후 A씨는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최근 동덕여대에서는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추진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학생들은 조 전 이사장의 흉상에 달걀·케첩 등을 투척하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고 지난 11일부터 본관 점거·수업 거부 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교 앞에 일부 남성과 유튜버들이 찾아가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을 무단촬영 하려다 항의를 받자 멱살을 잡은 남성, 정문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남성 도 있었다. 일부 유튜버는 허락 없이 학교에 난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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