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놓인 학교 설립자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며 학생들이 던진 밀가루와 계란 등 오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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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30분쯤 A씨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침입해 경비원과 시비를 벌인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달걀·페인트 등으로 뒤덮인 조용각 전 동덕학원 이사장의 흉상을 확인·청소하겠다며 학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학교 출입을 수상히 여긴 60대 경비원 B씨가 그를 제지했고, 이후 A씨는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플랫]“여대의 소명이 다하지 않았다”···‘동덕여대 공학 전환 논의’에 쏟아진 반대
최근 동덕여대에서는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추진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학생들은 조 전 이사장의 흉상에 달걀·케첩 등을 투척하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고 지난 11일부터 본관 점거·수업 거부 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놓인 학교 설립자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며 학생들이 던진 밀가루와 계란 등 오물로 뒤덮여 있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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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교 앞에 일부 남성과 유튜버들이 찾아가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들을 무단촬영 하려다 항의를 받자 멱살을 잡은 남성, 정문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남성 도 있었다. 일부 유튜버는 허락 없이 학교에 난입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 조형국 기자 situation@khan.kr
플랫팀 기자 fl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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