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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재명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즉각 항소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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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고 직후 굳은 표정으로 나온 이재명 대표는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에 화답한 거'라며 '명백한 정치 판결'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선고 직후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서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판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될 것입니다.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합니다.]

당초 이 대표는 법원 근처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들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당대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대표로서 흔들림없이 일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표명하신 거니까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 상당수 의원들은 오늘(15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 대표가 무죄 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군복을 입고 총을 든 군사독재보다 더 독한, 검찰 독재 정권의 사법 살인"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용민 의원도 "터무니없는 기소를 자행한 검찰과 그 주장을 받아들인 법원은 국민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와 방탄을 위한 무력시위와 선동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겁한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길 바랍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소셜 미디어에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썼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황수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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