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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중국, 한국에 잇단 관계개선 신호…한중 정상회담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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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에 잇단 관계개선 신호…한중 정상회담도 개최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한국에 잇단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APEC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도 2년 만에 개최되는데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앞서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움직임으로, 북러 밀착 속에서도 한국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에 전격 무비자 입국을 승인한 중국.

후베이 우한과 쓰촨성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한국 관광객 맞이가 한창입니다.

<얀웨이 / 중국 우한 출입국관리소> "우한 출입국 심사국은 한국어 능통자를 배치해 입국 카드 작성을 돕고, 무비자 입국 검사 절차가 원활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는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표가 내정됐습니다.

다이 부대표는 본부에서 국장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일현 / 중국정법대 교수> "트럼프 2기 출범에 앞서 주변국과 관계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도·일본·호주에 이어 한국과도 관계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 회담을 갖는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북러 상호 방위조약 비준에 관해서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분명히 했지만, 한반도 영향에 대해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과 러시아는 두 개의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양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그들 자신의 일입니다."

중국은 미 대선 후 첫 중러 간 고위급 회담에서는 미국의 봉쇄 정책에 공동 대응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중남미 방문에서는 우방 역할을 할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상대로 경제적 영향력 강화 작업에 나섭니다.

중국은 북한과의 이상기류 상황에서 한반도 내 영향력 강화와 미중 전략 경쟁에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보고 있는데, 양국 관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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