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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尹, 사과 회견 이후 지지율 2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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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20%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10월 5주 차 갤럽 조사 때 처음으로 10% 후반대로 떨어졌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20%대를 회복한 것이다. 한국갤럽 측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것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호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p)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1%로 나타났다.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 갤럽 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는 3%p 올랐고, 부정 평가는 3%p 떨어진 수치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요인으로 ‘외교(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가장 많았다.

조선일보

그래픽=송윤혜


갤럽 조사 기준으로 지난 1일 발표(10월 5주차)된 윤 대통령 지지율은 19%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가 깨졌다.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일 나온 조사(11월 1주차)에서 17%로 한 차례 더 하락했다가,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 20%로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여권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지난주 조사 때보다 14%p 오른 37%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때보다 7%p 하락해 21%를 기록했다. 서울 18%, 인천·경기 19%, 대전·세종·충청 17%, 광주·전라 5%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전주보다 6%p 오른 40%였다. 중도층은 1%포인트 하락한 12%, 진보층에선 2%포인트 상승한 6%로 조사됐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 지지율 변화 폭이 컸다”며 “지난 7일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응답률 12.2%)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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