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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윤 대통령 "북러 군사협력은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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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세션 1’에서 연설
"APEC정상들이 규탄 목소리 발신해달라”
‘혁신을 통한 계층간 격차 완화’도 강조
한국일보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리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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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이 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APEC 회원국과 비회원 초청국들이 모두 참석하는 ‘세션 1’(초청국과의 비공식대화)에서 이 같이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층간 부의 격차를 좁히는 창의적·혁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서빙로봇,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 APEC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게 많은 편익을 주지만, 소외된 사람이 더 많다는 자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원국들이 사회적 불평등, 저출생·고령화 현상을 공동 연구·대응할 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사회적 불평등, 계층 간 격차 확대와 연계된 저출생, 고령화 문제에 대해 APEC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액션플랜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무역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PEC 구성원들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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