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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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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정책 포럼, 김정태 교수 “中 e스포츠 국제표준화 움직임에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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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가 “중국의 게임·e스포츠 문화공정,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라며 중국의 e스포츠 주도권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e스포츠 국제표준화 및 올림픽 e스포츠 게임’ 포럼에서, 김정태 교수는 “지난 5월 6일에 중국이 국제표준기구(ISO)에서 ‘게임·e스포츠 용어 표준화’ 제안서를 승인받았다.”라며 “한한령으로 게임판호가 막혀 국내 게임사들이 전전긍긍할 때, 중국 정부는 그간 ‘게임·e스포츠 국제표준화’ 선점위해 치밀하고 기민하게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ISO의 e스포츠 표준화 가이드가 본격 가동되면, 국제대회 경쟁력을 위해 국제표준규칙 준수를 이유로 게임룰 수정 권고도 가능하다.”라며 “중국 주도의 표준화안이 그대로 작동하면 ‘한국=e스포츠종주국’의 명성은 잊혀질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 중국의 입맛에 따라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게임도 변경이 될 수 있고 페이커 등 한국 선수의 경기력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에 대한 대책은 무엇일까, 김정태 교수는 3개의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먼저 중국 대응 ‘e스포츠 표준화 R&D센터’를 즉시 가동하고 발전시켜 “게임e스포츠 진흥원”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이어 한국 주도의 국제 표준화 업데이트(후속 표준안 제시)를 위해 범부처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한국의 게임 규제 완화 및 질병코드 전면 재검토가 필요충분 조건으로 따라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다가오는 미래의 신기술(AI,Web3,Blockchain)이 융합된 게임·e스포츠와 관련된 가이드 라인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내년에 사우디 OEG(Olympic eSports Games)까지 흥행하면 한국은 e스포츠 변방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 지금 움직여야 한다.”라며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동아일보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자료 출처-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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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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