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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반소매 입다 패딩 점퍼?…오늘부터 초겨울 날씨로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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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매 입다 패딩 점퍼?…오늘부터 초겨울 날씨로 급변

[앵커]

11월 중순인데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질 것이란 예보입니다.

내일(18일)은 서울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예년 같으면 낙엽에 앙상했을 나무들이 아직도 오색 단풍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지난 13일에서야 단풍 절정을 맞았는데,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늦은 기록입니다.

<김리나 / 광주광역시 북구> "늦가을이라서 단풍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 예뻐서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인데 2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객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습니다.

소매를 걷어 올리고 얼음이 든 음료수를 즐기는 시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송승준 / 서울 노원구> "작년 11월엔 너무 추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반소매 입어도 될 정도로 너무 더워졌고요. 단풍도 빨간색이 너무 늦게 들고 있어요."

이례적인 고온현상은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확장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요일부터는 기류가 바뀌면서 날씨가 초겨울로 급변합니다.

주말 곳곳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북동쪽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대륙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요일부터 급격히 쌀쌀해지기 시작해, 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급격히 추워지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나타나겠습니다. 기온이 급변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화요일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다 수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세완·서충원]

#고온현상 #영하권 #추위 #초겨울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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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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