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연기 유입, 출동 19분 만에 '대응2단계'
2명 에어매트 낙하, 중상 2명 생명 지장 없어
17일 오전 3시 38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한 건물에서 불이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벌이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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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복합건물에서 불이나 50여 명이 구조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쯤 모텔이 포함된 6층짜리 한 복합상가 건물 1층(음식점)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5층에 모텔이 있는데다 연기가 이미 5층까지 유입된 상태를 확인, 오전 3시 46분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인력 총 동원)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주말이라 모텔에 투숙객이 다수 있다고 판단, 대응 1단계 발령 11분 뒤인 오전 3시 57분쯤 인근 지역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이날 불은 소방차 등 장비 71대와 인원 195명이 출동해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47분 초진에 성공했으며,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52분에 모두 꺼졌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자력 대피하고 49명이 구조됐다. 이 중 중상자는 2명이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31명이 단순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자 중 2명은 5층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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