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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동남아 3국 금융수장 만난 이복현… 홍콩과 불법 공매도 조사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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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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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홍콩 금융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지난 11~15일 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 금융당국 수장을 예방하고 귀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원장은 14일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CEO와 만나 투자자 보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 중인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구축, 기관·법인 투자자 내부통제기준 의무화,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등 국내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같은 날 아더 유엔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와도 만났다. 최근 홍콩계 금융회사의 무차입 공매도 등 국내 법규 위반 사례와 관련해 효과적인 사후 개선 및 사전 방지를 위해 협의 채널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정책 기조 변화로 ESG·바젤Ⅲ 등 글로벌 금융 규제 추진 동력이 현격히 저하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홍콩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금융감독기구 수장들도 만났다. 공통 감독 현안에 대한 공조를 약속하고, 한국 금융회사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다고 하면서 공매도가 전부 금지돼 있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제도 등 마무리를 전제로 홍콩·런던·뉴욕 시장 기준에 맞춘 제도로 돌아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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