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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국내외 유통망 확장에 집중하는 K뷰티, 실적 고공행진에 전성기 지속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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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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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그동안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쌓아 온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기업 입지 굳히기에 나서며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신진 K뷰티 브랜드인 '스킨1004'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스킨1004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28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이다. 올해 누적 매출은 9월 기준, 1876억원으로 이미 지난 2023년 전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스킨1004는 앞서 지난 2022년 331억원에서 2023년 669억원으로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스킨1004는 외형 확장과 함께 매출 분산의 안정화를 이뤄냈다. 특정 국가나 품목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고, 북미, 일본, 유럽 등 국가별 매출 비중이 고르다는 것이 스킨1004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스킨1004는 각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구축하기 위한 현지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스킨1004가 올해 3분기에만 새롭게 입점한 글로벌 유통 채널은 20여 종에 이른다.

우선, 스킨1004는 K뷰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얼타뷰티, 코스트코 등 대중적인 매장에 접근해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 얼타뷰티 입점의 경우, 최초 입점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계약을 진행해 빠르게 안착하는 전략을 펼쳤다. 현재 얼타뷰티 전체 매장 중 절반 가량인 653개 매장에서 스킨1004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오는 2025년 초에는 739개 매장에 추가 입점한다. 또 스킨1004는 미국 대형 유통 업체 타깃이 운영하는 1600여 개 매장 입점도 앞두고 있다.

스킨1004는 일본에서도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추진했다. 스킨1004는 지난 10월 말 일본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로프트 매장 58곳과 프라자 매장 117곳에서 입점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스킨1004는 앞서 미국 대표 e커머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일본 e커머스 큐텐의 메가와리, 메가포 등 대규모 행사에서 잇따라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브랜드 인지도를 입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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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K뷰티 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에이피알도 고객 고정 효과와 충성 고객 확보에 중점을 둔 유통망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741억원의 매출과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8%, 24.6% 늘어난 실적이다. 에이피알은 기업 간 거래(B2B계약)를 기반으로 한 신규 판로 개척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글로벌 K뷰티 유통 기업 실리콘투, 영국 런던 소재 유통 기업 퓨어서울 등과 협업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자사몰을 내세워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에이피알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외 통합 자사몰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 10월 75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을 뿐 아니라 올해 3월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620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 추가됐다. 자사몰 구매 건수도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은 자사몰을 활용해 중간 수수료 없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자사몰이 구매처 기능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주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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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코스메틱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이어 CJ온스타일과 맞손을 잡았다. 브이티코스메틱은 브랜드 대표 인기 제품 '리들샷'을 채널별로 기획해 소비자층을 다양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다이소에서 리들샷을 3000원에 출시해 국내 뷰티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브이티코스메틱의 앰플 '리들샷'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완판되면서 다이소가 1020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뷰티 성지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이후 올해 4월 브이티코스메틱은 CJ온스타일과 공동으로 '고영양 피디알엔 리들샷'을 기획했다. 최근에는 기존 리들샷 제품을 헤어 관리용으로 구현한 신제품 '피디알엔 리들샷 헤어 앰플'을 선보였다. 지난 4일 CJ온스타일에서 첫 출시했는데, 1차 준비 물량이 완판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4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308억원을 올렸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즉각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유통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각국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를 파악해 단순 매출 개선에서 차원을 높여 내실 있는 성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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