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이준석 의원이 먼저 연락해 자신의 당대표 선거를 도와달라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명 씨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했던 인사치레였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도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할 방침입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이준석 전 의원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뭅니다.
명태균 (지난 14일)
"{이준석 의원에게 (공천) 부탁한 게 맞습니까?} … {이준석 의원이랑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습니까?} …"
하지만 명씨는 검찰 조사에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021년 5월 9일, 이 의원에게 처음 전화가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통화 3~4일 후엔 대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당 대표 선거를 도와달라'는 말을 이 대표에게 들었다"고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명씨가 이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한 사흘여 뒤,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법정에선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PPT로 보여주며 명씨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명씨의 요청으로 2021년 5월 24일에 처음 만났고, 이 만남과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는 무관하다“며 "명 씨에게 도와달라고 한 것은 '잘 부탁드린다' 정도의 인사치레를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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