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체중이 늘거나, 짜증이 많아지고,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면 우리는 갱년기를 의심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겪는 현상이니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증상을 무심하게 흘려보냈다간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비만 같은 성인병이 불쑥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중년에 반드시 관리해야 할 호르몬, 체중, 수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뉴스페어링’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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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보다 중요한 ‘호테크’
중년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몸과 마음의 변화, 몸속 호르몬이 보내는 ‘SOS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호르몬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호르몬 불균형을 방치했다간 폭풍처럼 들이닥치는 노화에 꼼짝없이 당하고,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는 건데요.
안 교수는 “나이 들면 돈이 중요해서 재테크만 신경을 쓰는데, 돈보다 더 중요한 게 건강”이라며 “‘호테크’(호르몬 재테크)를 잘하면 건강해지고 젊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만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종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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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호르몬은 어떤 역할을 하나.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생체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이다. 대사 과정에 관여하고, 감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서 감정까지 관여한다. 우리 몸에서 ‘실제적인 지배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노화가 오면 여러 호르몬 분비가 떨어진다. 개인차는 있지만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병이 생기거나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 아집이 생기거나 버럭 화를 내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Q : 호르몬 균형 상태가 깨진 걸 알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나.
정확하게 체크하려면 호르몬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검사도 아니고, 비용도 많이 든다. 간단하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다음 10개 중 3개 이상 문제가 있으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상태고, 5개 이상이면 내분비내과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①얼굴과 온몸이 잘 붓는다. ②늘 피곤하고, 쉬어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③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자꾸 다른 뭔가 먹고 싶다. ④운동해도 자꾸 살이 찐다. ⑤감정이 잘 조절되지 않고, 쉽게 우울해진다. ⑥“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⑦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가슴에서 열감이 느껴진다. ⑧땀이 비 오듯이 난다. ⑨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고, 항상 목이 마르다. ⑩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안 교수는 “선 채로 까치발을 들었다 놨다 10~12번 하는 걸 한 세트로, 3세트를 하루 아침·점심·저녁 3회 해주면 마이오카인이라는 성장 호르몬이 나온다”고 설명하는데요. 이를 비롯해서, 갱년기를 남들보다 순조롭고 빠르게 탈출하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주식에 ‘대장주’가 있는 것처럼, 3개의 ‘대장 호르몬’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데요. 대체 어떤 호르몬이고,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얼굴 팍 삭았을 때 당장 해라…회춘 호르몬 내뿜는 ‘까치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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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효은·최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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