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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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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내부 공격 미사일 허용에... 러 "3차 대전 향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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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지난 7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이 사진에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군대와 싸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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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의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3차 세계대전을 향한 발걸음"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고위 의원들은 미국의 이번 결정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미국의 미사일이 러시아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은 전례 없는 조치"라며 "이것은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타스통신에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대응은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방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공격에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드레이 클리샤스 상원의원도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은 우크라이나 국가 지위가 아침까지 완전히 폐허가 될 수 있는 수준의 긴장 고조를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장 역시 "미국 미사일이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하면 불가피하게 심각한 상황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훨씬 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일명 '에이태큼스'를 러시아 내부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이같은 결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병력 수만 명을 배치한 가운데 내려졌습니다.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현재로써 에이태큼스는 주로 쿠르스크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오랫동안 쿠르스크를 유지하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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