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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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다혜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검은색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0.08%를 넘긴 0.149%로 조사됐다. 같은 날 문씨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통증을 호소했으나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고 문씨 측과 형사 합의를 마쳤다. 이 경우 문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이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가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씨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불법으로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실제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김 청장은 "일부 투숙자 진술을 확보했고 에어비앤비 측에도 필요한 자료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다"며 "문씨를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정한 상태다.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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