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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내달 20일 ‘밸류업 지수’ 종목 변경…도입 석 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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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2.21(2.16%) 오른 2,469.07,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3(0.60%) 오른 68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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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기업 가치제고) 지수’를 도입한 지 약 세 달 만에 이 지수에 들어갈 새 구성종목을 조기 편입하기로 했다.



18일 거래소는 “지난 9월24일 지수 발표 뒤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 중 일부를 지수에 조기 편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9월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실제 기업 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회사는 12곳에 불과했지만 약 두 달이 지난 15일 현재 32곳이 추가로 본공시를 했고, 올해 안에 공시하겠다고 예고한 기업도 25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수 발표 이후 내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마친 기업을 편입 대상으로 보고 심사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은 정기 변경이 아닌 특별 변경인 만큼 상장지수펀드 등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편입만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구성종목 수가 기존 100종목에서 늘어나게 된다. 다만 내년 6월 정기변경 때 편출 종목이 확정되면서 다시 100종목으로 복귀한다. 이번 특별 변경으로 지수에 포함될 구성종목은 내달 20일 공개된다.



애초 거래소는 내년 6월 정기 변경 때 신규 편입·편출 종목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당시 거래소가 발표한 지수 구성종목에 그동안 저평가를 받았거나 주주환원 등 기업 가치제고 노력을 하는 기업들 다수가 포함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거래소는 정기변경 전에 리밸런싱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30일 최초 공개 당시 밸류업 지수는 종가 기준 992.13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이후 최고 1023.83(10월15일)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약 두 달 동안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등으로 한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 14일 940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18일 코스피가 2% 넘게 오르고 코스닥도 반등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전거래일보다 12.81(1.35%) 오른 963.30으로 마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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