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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미, 장거리 무기 허용 "확인 못해줘"‥러 "3차 대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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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걸 미국이 허가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전쟁에 개입하면 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바이든 정부가 허가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국무부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북한군 만 천여 명을 끌어들인 러시아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저는 어떤 정책 변화에 대해 말하거나 확인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갈등 고조를 놓고 봤을 때 갈등을 계속 고조시키는 건 러시아였습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하는 것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아직 바이든 행정부가 끝난 게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민은 조 바이든을 3년 10개월이 아닌 4년 임기로 선출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었지만 관련국 반응은 이미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일단 유럽연합 EU는 다소 늦었지만 "반드시 이뤄져야할 결정"이라고 호응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는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미국의 전쟁 개입으로 규정하면서 "전쟁이 질적으로 새로운 양상에 돌입할 거"라고 반발했고 한 러시아 정치인은 "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친 러시아 성향 국가들도 반대했습니다.

[로베르트 피초/슬로바키아 총리]
"전례 없는 긴장 고조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슬라브족에 대한 상호 학살을 종식시키고 평화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좌절시키는 결정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는데 취임 직후 트럼프와 푸틴이 전쟁 마무리를 두고 담판을 지을 거라는 관측은 무성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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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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