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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부산시의회 김효정 의원, “부산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8개월 운영 1억 쓰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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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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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부산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단기간 사용 후 방치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제시하며 앞으로 홍보 채널 개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질의를 통해 김효정 의원은 부산관광공사가 너무 안일한 홍보 계획 위에 SNS 개설에 예산을 쏟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개설 목적과 이후 관리 계획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대표적인 부산관광공사의 유튜브 채널'비짓부산(Visit Busan)'과 별도로 공사는 2023년 6월 유튜브 채널'오늘만 날로 먹는 TV'을 개설해 약 8개월 운영 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김효정 의원은 해당 채널 운영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이 사용되고 1년만 사용한 뒤 사실상 사장된 상황을 짚고, 장기적인 홍보 및 예산 계획 수립을 통해 보다 통합적인 소통 창구 개설을 촉구했다.

김효정 의원이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시켜서 만든 채널이라 붙은 만큼 장기 운영이 돼야 하는데 왜 1억이라는 돈을 들여 1년만 운영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라고 답변했고 김효정 의원은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효정 의원이 "사장이 직접 출연한 영상이 초반에 업로드 되다가 중단됐는데, 이후 지방공사 사장 경영 평가에 실적으로 들어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기관 채널'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라는 지적에 이정실 사장은 "그렇게 의도하고 개설한 것은 아니고, 평가 보고서에 포함됐는지 처음 알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김효정 의원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나 부산 관광 활성화라는 목적을 갖고 운영됐다고 보기에는 성과 평가를 찾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해당 채널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질의를 마쳤다.

김효정 의원은 "최근 홍보를 위해서 온라인 SNS 운영에 몰두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행태가 다소 우려스럽다"며 "핵심은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더 나아가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목적을 명확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부산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건과 유사하게 단기간 활용 후 버려지는 부산시 산하 기관 SNS가 많을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기관별로 홍보 계획 수립에서 철저하게 살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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