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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티메프' 구영배 등 3명 구속영장 기각…부실 수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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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 티몬·위메프 대표들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거나 도주할 우려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검찰이 또다시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부실 수사 논란과 함께, 관계자들의 수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돼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3명의 구속영장이 다시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종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증거 인멸을 시도했거나 도주하려 한 사실이 보이지 않는다"며 "범죄 성립 여부와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구속을 피했습니다.

어제(18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구영배 큐텐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구영배/큐텐 대표 : {정산지연 막는 데 썼다고 했는데 맞습니까?} 저는 그렇게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재판에서 상세히 소명했거든요.]

구 대표는 티메프 대표 등과 함께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판매자들을 속여 돌려막기식 영업으로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며 구속 수사를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마저 기각되면서 부실 수사 논란과 함께, 앞으로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정수임]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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