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앞에 최근 숨진 특수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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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든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특수교육 개선 전담기구 실무팀'을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실무팀은 △특수교육 개선 전담기구 구성 △과밀 특수학급 등 특수교육 실태조사 △과밀 학급 현장 방문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한다.
이상돈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수교육 개선 전담기구는 인천시교육청과 교원·장애인·학부모 단체 관계자 등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실무팀은 전담기구 구성 이후 과밀학급 해소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 등 전담기구 활동을 지원한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숨진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중증 장애 학생 4명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특수학급을 맡아 매주 29교시 수업을 하는 등 격무에 시달렸다는 점을 고려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전담기구 구성뿐만 아니라 과밀 특수학급이 있는 지역에 특수교사를 추가로 배치하거나 특수학급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수학급 증설 수요 조사 횟수도 현재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수시 증설 신청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숨진)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특수교육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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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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