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아시아 경제 리스크 다룬 포럼서 밝혀
국제통화기금(IMf) 로고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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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국가 간의 보복관세가 아시아의 경제 전망을 저해하고 비용을 증가시키며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크리슈나 스리니바산은 세부에서 열린 '시스템 리스크' 관련한 포럼에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에 대해 또 관세로 대응하는 식의 보복 관세가 지역 전체의 성장 전망을 어지럽히고 공급망을 덜 효율적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스리니바산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상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세금을 부과하려는 계획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왔다.
스리니바산은 아시아가 "중요한 전환기를 목격하고 있으며" 주요 무역 상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될 "급성 위험"을 포함하여 더 큰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진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아시아의 통화 결정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자본 흐름, 환율 및 기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 대해 보복 관세로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은 미국뿐이 아니다. 지난 10월에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최대 45.3%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중국은 다시 보복관세로 맞섰다.
IMF의 최신 세계 경제전망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측했다. 하지만 아시아는 올해 4.6%, 내년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낙관적인 전망을 부여했다. IMF는 이처럼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 엔진으로 여전히 작동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보복 관세가 시장을 불확실하게 한다고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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