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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국내 증시, 흐린 방향성에 '순환매'…중소형주 변동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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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사진=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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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가 엇갈린 가운데 19일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양대 시장 모두에서 대량의 매물을 쏟아냈고 반대로 기관은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가 부재하자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12%) 오른 2471.95에 마무리했다. 기관 투자자가 457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682억원, 3309억원 팔아치우며 상방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대 올랐다. 기계, 운수창고, 서비스업, 화학, 의료정밀이 1%대 올랐다. 통신업, 의약품, 음식료품, 비금속광물이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보험, 운수장비는 1%대 떨어졌다. 섬유의복, 건설업, 유통업, 종이목재는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 급등한 삼성그룹주가 나란히 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7% 하락했으며, 삼성생명은 3.68% 떨어졌다. 삼성물산은 2%대 내렸다. 삼성화재는 1%대 떨어졌다. 전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호재로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모비스가 3%대 내렸다. 기아는 1%대 내렸다. 현대차, SK하이닉스는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올랐다. NAVER는 1%대 상승했다. 신한지주,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5%) 내린 686.12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5억원, 3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311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3%대 올랐다. 기타제조는 2%대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가 1%대 강세를 보였다. 금속, 화학,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건설, 운송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타서비스는 3%대 내렸다. 제약, 비금속, 섬유의류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엔켐이 5%대 올랐다. 클래시스는 4%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 휴젤이 1%대 뛰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은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HLB는 10% 내렸다. 펩트론, 알테오젠은 각각 9%, 7%대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소형주들의 변동폭이 컸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게임 업종에서는 크래프톤, 넷마블 등이 나란히 올랐다. 원전과 자율주행 관련주의 주가 변동 폭도 컸다.

주도주 및 매크로 이슈가 부재하면서 업종별 실적과 전망에 따라 순환매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매크로 이슈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업종별 전망에 따라 순환매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반도체 등 대형주들은 보합세를 보이며 관망하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390.9원에 마무리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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