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11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일당은 선후배 등 지인들을 조직에 끌어들여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협박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 안에 들어가자, 가방 등 각종 명품과 여성용 옷이 가득합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11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30대 총책이 여자인 척 투자자에게 접근할 때 사용한 것들입니다.
이 총책이 만든 투자 사기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66명으로부터 투자금 111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박정호 /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1계장
"수익금을 찾기 위해서는 또 얼마의 금액을 더 입금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입금을 계속하다 보니까는 그 피해를 입게 된 것…."
특히 이들은 선후배 등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항공권을 제공해 동남아로 유인했습니다.
그런 뒤 SNS 등을 통해 여성인 척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신체를 불법 촬영하거나 연애를 빙자해 투자를 받아내도록 강요했습니다.
또 SNS에 유명인을 도용하고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 투자 홍보 동영상도 올렸습니다.
경찰은 8개월 수사 끝에 총책과 중간관리책 등 7명은 구속, 나머지 조직원 25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