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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AI는 반도체 산업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19일(현지시간) ‘MS이그나이트 2024’ 기조연설에서 “AI는 6개월마다 성능이 2배로 향상되고 있다”며 “이는 18개월마다 2배씩 성능이 향상됐던 무어의 법칙을 넘어서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AI 성능 향상이 물리적 법칙이 아닌 경험적 관찰이라고 강조했다. 즉 앞으로도 그럴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나델라 CEO는 AI 모델 크기와 성능이 비례한다는 ‘AI 스케일링 법칙’이 최근 한계에 도달했다는 논쟁이 일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논쟁이 모델 아키텍처, 데이터 체계, 시스템 아키텍처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나델라 CEO는 추론 시간(테스트 시간)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가 지난 9월 출시한 대형언어모델 ‘GPT-o1’을 예로 들었다. MS는 이 모델을 활용해 코파일럿 ‘Think Deeper’ 기능을 개발했다. 이는 일반 코파일럿보다 응답은 느리지만, 과학‧코딩‧수학 등 복잡한 문제에서 더 상세한 단계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AI 발전에서 세가지 핵심 동력도 제시했다. 먼저는 음성‧이미지‧동영상을 입출력으로 모두 지원하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둘째는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추론 능력이다. AI가 '신경망 대수'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 장소, 사물 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셋째는 AI가 풍부한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는 “이러한 능력들이 모여 우리 업무와 생활, 팀, 비즈니스 프로세스, 조직 전반에서 우리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델라 CEO는 32년 전 같은 컨퍼런스 센터에서 윈도3.1이 발표되던 때를 언급하며 “ 그 윈도3.1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2015년 시카고에서 딥러닝이 시작됐고 그때는 클라우드의 중간 단계였다. 이제 우리는 AI 중간 단계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도 우리 미션은 변함없다”며 “단순히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지구상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혁신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운영 레버리지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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