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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카타르 “하마스 지도부 도하에 없어”…사무소 폐쇄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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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팀, 튀르키예 체류” 보도

경향신문

카타르 도하 야경. 기사 본문과 무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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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당국이 하마스 지도부가 현재 카타르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전) 협상팀에 속한 하마스 지도자들은 현재 도하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이 최근 튀르키예에 체류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미국의 추방 요청에 따라 카타르가 도하에 있던 하마스 정치국 사무소를 폐쇄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사무소 영구 폐쇄 결정은 우리가 직접 알리게 될 사안”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카타르 당국이 하마스에 사무소 이전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도 “도하의 하마스 사무소는 중재 절차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중재가 없다면 사무소는 아무 역할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휴전 협상) 중재 절차는 중단됐다”라면서 이 결정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통 창구를 마련하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하마스는 2012년부터 카타르 도하에 정치국 사무소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카타르는 미국, 이집트와 함께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다.

그러다 지난 8일 미국이 카타르에 휴전 협상안을 거부하는 하마스를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튿날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협상에 의지가 없다며 중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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