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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인질 데려오면 1인당 70억원”… 이스라엘 거액 현상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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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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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인당 500만달러(약 7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19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통로’를 방문해 이 교착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라며 “누구든 인질을 넘기는 사람에게는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고, 구출한 인질 한 명당 5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지만 결과는 같을 것이다. 우리는 인질을 모두 데려올 것”이라고 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공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인질을 억류 중인 하마스 대원들에게 회유책 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이곳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찾아내고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생존한 인질과 사망한 인질 전원을 데려올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질을 감히 해하려고 하는 사람 누구든 머리에서 피가 흐를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을 쫓아가서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마스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25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일부가 풀려났으나 97명의 인질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중 최소 34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구출을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인질 가족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하마스는 전쟁 중단과 가자지구 봉쇄 해제 등이 이뤄져야 인질을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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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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