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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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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들 끔찍한 집단 성폭행"…러시아 적응 돕던 여대생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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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파견된 러시아 현지 여대생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해당 여대생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인터뷰. /사진=텔레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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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된 북한군의 현지 적응을 돕던 러시아 여대생이 북한군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9일 우크라이나 매체 dsnews.ua 등에 따르면 러시아 쿠르스크에 투입된 북한군 5명은 현지 대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28)는 러시아민족우호대학교(RUDN) 재학생으로, 북한군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 프로그램은 러시아 국방부와 RUDN 언어학부가 공동으로 '북한군의 언어·문화 및 생활 적응'을 위해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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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훈련장에서 포착된 북한군 병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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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성폭행범들이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손을 묶은 뒤 옷을 벗기고 폭행 및 성폭행했다"며 "괴롭힘과 모욕적인 언사가 동반됐다"고 밝혔다.

이어 "4~5명 군인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다. 군인들의 외모가 비슷해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었다"며 "참을 수 없었다. 정말 끔찍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는 두 시간 동안 성폭행 당했으며, 북한군들이 술을 찾는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피해자가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음에도 자신의 피해 사실이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적인 관계를 망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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