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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중징계해야"…민주당, '명태균 회유 의혹' 윤한홍 윤리특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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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2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밸류업·부스트업을 이유로 기업 경영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가운데, 대한상의가 공정거래 및 금융 분야 현안들을 국회 정무위원회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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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윤 의원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의안과에 윤 의원 윤리특위 징계안을 제출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징계안을 제출한 뒤 "명 씨와 대통령의 녹취록이 지난달 31일 공개되고 윤 의원이 명 씨에게 연락해서 회유했다. (윤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녹음본을 먼저 내고 다른 녹음본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라며 "회유와 더불어 거래까지 한 중대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을 잃는 행동이고 도저히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조작까지 가능했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도 본인이 그렇게 요청했음을 인정했다.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이라며 "조속히 윤리특위를 구성해 중징계까지 추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당 차원의 법률 검토가 끝나면 법적 대응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의원으로 표현될 수 있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즉 이 정권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는 전화의 존재까지 알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 상황은 정권이 윤 대통령이 거짓말하고 있음을 이미 알고도 아닌 것처럼 대국민 기만쇼를 하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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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명태균 씨 회유 의혹을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1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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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태균씨와 통화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지난 18일에는 명 씨가 대선 전인 2022년 3월 초 지인과 통화하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리 마누라하고 장모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화를 냈고, 다음날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를 공개한 다음 날(11월1일) 명 씨에게 연락해 '윤 대통령이 화를 낸 부분'의 통화 녹취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명 씨는 자신을 구속하지 않을 것과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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