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업황 부진으로 20대와 40대 임금금로 일자리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서점에 대기업 취업 관련 서적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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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25만여개 늘었지만, 20대 연령층의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9000개로 1년 전보다 25만4000개 늘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1년 전과 같은 일자리에서 근로자가 일하는 경우를 뜻하는 ‘지속일자리’는 1494만1000개(71.7%), 퇴직·이직으로 인한 ‘대체 일자리’는 344만4000개(16.5%),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5만4000개(11.8%),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9000개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및 증가 추이. 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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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분류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가 전년 동기 대비 13만개 늘어 가장 많았다. 사업·임대(3만2000개), 협회·수리·개인(3만개) 등은 증가했고 건설업(-3만1000개), 교육(-9000개), 부동산업(-8000개) 등은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2만8000개 증가했다.
건설업 일자리는 3만1000개 줄며 지난해 4분기(-1만4000개)와 올해 1분기(-4만8000개)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업(-8000개)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전년동기대비 남자가 5만2000개, 여자는 20만3000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일자리가 13만4000개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도소매(-2만1000개), 정보통신(-1만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6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영향이다. 40대(-5만6000개)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1000개 증가해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50대(12만4000개), 30대(5만9000개)도 증가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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