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와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대구학비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21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총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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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학교 급식노동자 등이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와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대구학비연대회의)가 21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구학비연대회의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대구교육청과 진행하는 단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부터 이틀간 파업을 진행한다.
2022년 12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들어가 지난달 18일까지 11차례 본교섭과 31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과 별도로 당직경비원 주 1회 유급휴일 적용, 연간 32시간 조합원 교육 유급화, 조합원 퇴직준비 휴가 도입, 강사 직종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구교육청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대구학비연대회의 관계자는 "다른 시·도는 현재 4기 단체협약을 갱신한 곳이 있는데, 대구만 3기 단체협약조차 체결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노동조건도 꼴찌인데, 교섭 상황마저 지지부진해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구지역 학교 63곳이 대체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파업 이틀째인 22일에는 80여곳이 대체급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급식, 돌봄 내용을 포함하는 교육공무직원 파업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로 전달했다.
또 본청과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에 파업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의 주요 현안 사항에 대처하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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