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옵션에 자금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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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1일 단숨에 9만7000달러(약 1억3567만 원) 선을 돌파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88% 뛴 9만7588.0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단숨에 9만5000달러와 9만6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9만7000달러 선에 안착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상승세를 재개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117.72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와 리플(XRP)도 각각 3.12%, 3.69% 상승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지지해온 도지코인은 이날 0.10%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제 여기서 약 2.5~3% 정도 추가로 더 오르면 10만 달러대를 기록하게 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시총은 2조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승세가 지난 19일 거래를 시작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 상품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거래 첫날 한 시간 만에 7만3000건의 계약이 몰려들었다. 이는 비지수(non-index) 옵션 중 상위 20위 안에 드는 활발한 거래량이다.
이제 시장에서는 수개월 내로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테레사 구디 기옌을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디 기옌은 로펌 베이커호스테틀러의 파트너이자 블록체인 실무 공동 리더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디지털 자산업계와 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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