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현주, 연예계 떠난 이유 고백
코미디언 이현주가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
코미디언 이현주가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이현주는 지난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987년 MBC 제1회 전국 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현주는 이후 ‘촉새’라는 캐릭터로 각종 광고까지 점령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10억원 정도는 벌었을 것 같다는 이현주는 “지금으로 하면 30~40억원 정도는 될 것 같다”며 “1988년 당시 부르는 게 몸값이었을 정도로 잘나갔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런 이현주는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이에 ‘사망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잘 나갔을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그래서 뇌를 좀 다쳤다”고 털어놨다. 1993년 4중 추돌 교통사고로 뇌압이 높아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런 후유증을 극복하기도 전에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다.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후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려야 했던 상황에서 급하게 라디오 일정을 소화했던 이현주는 누군가 준 과자를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마취가 덜 풀린 혀를 씹었다.
응급실에서 일곱 바늘을 꿰맨 이현주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발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괴로움을 잊기 위해 술도 마시면서 결국 은둔형이 됐다고 그는 토로했다.
이후에도 이현주는 환각이 나타나는 등 원인 모를 병에 시달렸다고 했다.
우울증 때문이라는 말에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까지 했지만 해결할 수 없었고 병을 고치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 하던 중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졌다고 고백했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이현주는 이름 없는 버스킹 무대에서 MC를 보고 있다. 이현주는 “(방송에서) 그동안 안 불러주시기도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답답해서 이런 곳에서 사람 만나고 공연하면 이걸 계기로 잘 불러주시지 않을까 하는 소망에 공연도 하고 여러분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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