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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오늘은 ‘김치의 날’…5조 세계 시장 키우는 대상·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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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가지 재료 ·22가지 효능 뜻 담아...2050년까지 15조 원 규모 넘봐

이투데이

김치 수출량이 성장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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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은 김치의 날. 김치 속 11가지 재료가 22가지 효능을 나타낸다는 뜻을 담았다. 식품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김치가 국내 최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김치 시장은 현재 약 5조 원 규모로 2050년까지 15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 수출량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3848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김치 수출량은 지난해 4만4037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도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김치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자 대표 발효식품으로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비타민A·C, 무기질, 섬유질, 유산균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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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미국 뉴욕 ICE 요리학교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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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기업은 대상과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김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통해 김치를 생산·판매한다.

대상은 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했다. 잼처럼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김치 스프레드'를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요리 대회 ‘종가 김치 쿡 오프'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외국인 김장 체험 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김치를 알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생산공장과 대형 유통사 입점을 통해 김치 접근성을 높인다. 대상은 수출량이 늘어나 수요 대비 김치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생산기지를 늘리고 있다. 현재 유럽 폴란드 크라쿠프에 6613㎡(약 2000평) 규모의 김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준공 목표인 이 공장은 유럽 전역에 판매되는 김치 물량을 책임진다. 추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김치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현지 원료로 김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일본 31%, 유럽 25%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투데이/연희진 기자 (toy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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