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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전세계 아이들 가상놀이터 '로블록스', 아동 보호 위해 13세 미만 채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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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로블록스 보호자 인증 화면


로블록스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플랫폼 안전보호 기능을 개선했다. 만 13세 미만 사용자는 특정 채팅 기능을 사용하려면 부모 동의가 필요하고 부모와 보호자는 인증된 연결 계증으로 자녀 계정을 원격 관리할 수 있다. 자녀 친구 목록 확인은 물론 지출 제한 설정과 스크린 타임 관리도 가능하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겸 게임 제작 시스템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어린이 3분의2가 즐길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미성년 아동을 노린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번 청소년 보호기능 개선은 부모와 아이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 조사, 아동 안전·미디어 리터러시 단체 전문가 등 자문을 기반으로 수차례 진행된 내부 연구를 거쳐 시행됐다.

맷 코프먼 로블록스 최고안전책임자는 “지난 3분기 로블록스의 평균 일간활성사용자(DAU)는 8800만 명을 넘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플랫폼 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도 함께 발전해야 함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로블록스에서 만 9세 미만 사용자는 '최소' 또는 '약함'이라는 라벨이 지정된 게임 및 체험만 접근할 수 있다. '보통' 콘텐츠에 액세스하기 위해서는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보호자 권한이 있는 계정은 정부기관에서 발급하는 유효한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성인 인증을 마쳐야 권한이 주어진다.

만 13세 미만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소통하는 방식도 순차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우선 만 13세 미만의 사용자는 더 이상 로블록스 게임 혹은 체험 밖에서 다른 사용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 이른바 플랫폼 채팅이 불가능해진다. 게임이나 체험 내 공개 전송 메시지만 제공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기본 설정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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