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시간)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러시아에서 찍힌 모습/사진=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 아스트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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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무인기) 운용 미숙으로 같은 편에 사상자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전날 미국 연구기관 '아틀란틱 카운슬'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북한군이 드론 사용법을 몰라 드론 하나가 자신들에게 추락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병된 북한군은 일종의 특수부대다. 이들은 러시아군과 통합되지 못하고 있으며, 언어도 다르고 훈련도 충분히 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파병 목적을 묻는 질문에 매콜 의원은 "북한은 유엔에서 추진하는 북한 비핵화 노력을 러시아가 반대하도록 하기 위해 군인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러시아로부터 돈을 받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사실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 간에 분열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미국이 지원을 끊으면 약함을 보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유럽 전체를 침략할 수도 있으며, 중국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유사한 침략을 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매콜은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ATACMS)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한 것이 차기 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적 해결 추진 정책'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더 나은 레버리지(지렛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더 빨리 승인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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