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 사업투자와 자회사 관리 등 투자 부문에, 사업회사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문별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빙그레는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빙그레'(가칭)는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각종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또 빙그레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총 발행주식의 10.25%)를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빙그레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경영권 승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빙그레의 최대주주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36.75%)이며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40.89%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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