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음 주 또 다른 재판,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를 받게 됩니다. 이것을 앞두고 이 대표가 오늘(22일) "사법부를 믿는다", "사법부에 감사와 존중을 전한다"면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당 공개회의에서 사법부의 독립을 언급하며 "사법부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장 근간입니다. 헌법에 따라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습니다.]
사법부 전체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판결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벗어나서 사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이런 일들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면서 "양심적이고 정의감이 투철한 유능한 법관들이 훨씬 많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이후 당내 일부 의원들과 지지층을 중심으로 재판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자제를 촉구한 걸로 분석됩니다.
이 대표는 최근 당 회의 등에서 자신의 재판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판결한 재판부와 판결문을 구분해 보잔 뜻"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호소하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선거법 개정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이재명 대표의 로펌을 자임해온 민주당은 아예 대놓고 재판 관련 금품 지원을 하겠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재판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살리기용 방탄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강아람]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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