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대비 예약 쉽고 가격 저렴, 부상·추위 대비해야
의류 착용은 겹겹이…귀마개·넥워머 등 방한 용품 필수
한겨울 골프장은 언 땅에 의한 부상, 추위로 인한 체온 저하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유의사항과 준비물을 숙지하고 안전한 라운딩을 준비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1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 2R에서 18번홀 티샷을 하는 정윤지 모습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팩트|우지수 기자] 겨울은 국내 골프 비수기다. 엄동설한 야외에서 반나절 이상 머물러야 해 인기가 적다. 그럼에도 뜨거운 열정을 가진 골퍼들은 한겨울 동장군에 맞서 필드로 나선다. 특히 올겨울은 영하 18도 이하 강추위가 갑작스럽게 찾아올 것으로 예고된 만큼 라운딩 시 방한 대책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전망이다. 겨울 골프 라운딩을 준비할 때 명심해야 할 안전 유의 사항과 준비물은 뭘까.
골프 업계에 따르면 통상 겨울철 라운딩은 봄, 가을 대비 예약이 쉽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 이에 더해 눈이 내리는 필드, 강하게 부는 바람 등 시시때때로 변하는 환경을 즐기는 골퍼들도 있다. 만약 다가오는 한겨울 널널한 예약을 노리고 겨울철 라운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먼저 라운딩 출발 전에는 방한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겨울 라운딩을 위해 제작된 의류, 액세서리를 잘 착용하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으면서 체온을 보호하려면 내의, 티셔츠, 니트, 조끼, 외투 등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라운드 시작 전 경직된 근육을 풀기 위해 준비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드에 도착하면 단단하게 얼어 있는 땅을 조심해야 한다. 스윙 시 언 땅에 골프채를 내리치면 손목과 상체에 큰 충격이 가해져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을 잘 맞히더라도 언 땅에서는 더 크게 튀고 멀리 구를 가능성도 있다. 햇볕에 땅이 잠깐 녹아 질척일 때 반대로 공이 멀리 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눈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색깔 골프공, 언 땅에도 잘 꽂히는 고무 재질 티 등도 준비해 보자.
겨울 라운딩에서는 옷을 겹겹이 입어 둔한 움직임을 방지하고 추위에 약한 신체 부위를 가릴 수 있는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타이틀리스트 매장에 진열된 겨울용 모자, 넥워머, 핸드워머 등 방한 액세서리 /우지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보온성을 챙기면서 스윙 시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한 골프 의류를 판매한다. 휠라홀딩스 자회사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는 의류 제품과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 경우 발열 안감 내장 재킷, 다운 소재가 적용된 스웨터와 바지 등을 내놨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골프 액세서리는 추위에 취약한 신체 부위를 덮을 수 있어 체온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추위를 가장 먼저 느끼는 귀와 목을 감싸는 귀마개와 넥워머는 겨울 라운딩 시 가장 먼저 챙기자. 손을 보호하기 위한 방수 소재 핸드워머도 겨울철에 유용한 제품이다. 눈·비 등으로 미끄러운 골프채 손잡이를 단단히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골프 모자도 겨울철 골퍼들에게 수요가 크다. 따뜻한 니트 소재로 제작된 골프 비니, 귀마개 기능을 탑재한 챙모자 등 보온 기능에 더해 골프장 패션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된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겨울 라운딩을 위해 핫팩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옷 내부에 부착하는 것과 흔들어 손을 녹이는 방식 등 종류별로 핫팩을 넉넉히 준비해 함께 라운딩을 나선 동료들과 온기를 나눌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겨울 라운딩은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평소 경험하기 힘들 골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나름의 매력이 있다"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골프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골퍼들이 이번 겨울철 보온 대책을 잘 마련해 안전하고 건강한 라운딩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