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점을 돌파하는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22. ks@newsis.com /사진=김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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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번주 3대 지수는 모두 1.5% 이상 오르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트럼프 랠리에 이어 잠시 쉬었던 투자자들은 이번주 수요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경기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16포인트(0.97%) 상승한 44,296.5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31.23포인트(0.16%) 올라 지수는 19,003.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3% 이상 하락했고 전일 급락했던 알파벳도 1.6% 가량 추가로 떨어졌다. 기술주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완화 및 통화 육성책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인 9만9525달러까지 기록하면서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이날 1% 이상 상승하면서 이번주에만 4% 이상 올랐다.
CFRA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해오던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재와 산업재, 금융, 중소형 주식 등 다른 경기변동주로 옮겨가고 있다"며 "주요 동인은 여전히 선거 이후 새 정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며 개별주 상승이 더 광범위한 연말 랠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랑케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로버트 샤인도 "증시는 11월이라는 계절적 강세를 등에 업었고, 이러한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선거 후 랠리에 대해 잠시나마 의문을 제기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기본 요소가 여전히 강력하고 주가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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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내년도 엔비디아와 AI 컴퓨팅은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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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빌딩의 간판 /AP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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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UBS는 내년에도 AI(인공지능) 컴퓨팅 산업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제품에 대한 관세 우려를 반영하더라도 여전히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UBS는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블랙웰 공급이 예상되는 내년 말까지 긍정적"이라며 "2025년 강력한 매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는 AI 컴퓨팅 산업과 특히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UBS 분석가 썬딥 갠토리는 "투자자들은 2025년의 잠재적 위험, 즉 제품 전환과 관세 관련 불확싱설을 간과해서는 안되지만 AI 반도체와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 공급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고품질 AI 주식의 하락을 매수하거나 구조화된 전략을 통해 단기 변동성의 증가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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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 갭 엘라스틱 인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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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더플라자_괌 블랙프라이데이 /사진=이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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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사인 갭(GAP)의 주가는 이날 12.84% 급등했다. 회사가 2024년에 세 번째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투심이 몰렸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2%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지난 전망보다 상승 전말이 더 밝아졌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엘라스틱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결과치가 월가의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이날 주가가 14.77% 급등했다. 회사는 2분기에 매출이 3억 6500만 달러, 주당 이익이 5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LSEG가 조사한 3억 57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38센트의 이익을 넘어선 것이었다.
금융 소프트웨어 회사 인튜이트 주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했다. 4분기 실적 가이드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4분기에 주당 이익을 2.55달러에서 2.61달러로 예상했는데 팩트세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25달러의 이익을 기대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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