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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강북 대장주 기대 '솔솔'…"30년 전부터 지켜봤다" 예비청약자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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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2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예비청약자들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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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주변이 천지개벽할 것 같은 기대에 청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 앞은 일찍부터 찾아온 예비청약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개관임에도 먼저 아파트를 살펴보기 위해 '오픈런'을 택한 것이다. 오전 11시가 지난 뒤엔 입장 대기 공간인 천막을 넘어 예비청약자의 줄이 더 길게 늘어졌다.

이곳을 찾은 이들 대부분은 아파트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지어진다는 점을 가장 큰 호재로 꼽았다. 이 사업은 40여년 전부터 월계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역세권 개발사업이란 역세권 개발구역에서 철도역과 주거·교육·관광·문화·상업·체육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단지를 조성하고 시설 설치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광명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거주중인 이모씨(46)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스트리트몰 등을 직영으로 관리하고 본사까지 옮긴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낙후된 동네가 천지개벽해 강북지역 대장 동네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견본주택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이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이모씨(51)는 "이 아파트가 강북지역의 대장주로 거듭날 것으로 보여 투자목적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며 "30년 전부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눈여겨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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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 아이파크' 모형도/사진=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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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3032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공공임대 408가구와 레지던스 768실을 제외한 전용 59∼244㎡ 1856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중랑천, 한천 근린공원 등과 가깝고 경춘선 숲길도 연장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 1호선·경춘선 광운대역, 지하철 1호선·6호선 석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광운대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이 개통되면 강남의 삼성역까지 9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강북권 명문인 대진고, 서라벌고도 인접했고 중계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만큼 한 공간에서 모든 생활·문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파트 단지 옆 복합몰에는 지역 최초로 5성급 호텔 '메리어트 서울원'과 다양한 오피스가 들어선다. 또 단지 내 녹지축으로 연결되는 스트리트몰은 아이파크몰이 직접 운영하며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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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74㎡ 평면도/사진=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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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장에서는 타워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실제 활용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신축 아파트지만 전용 59·72·74㎡의 경우 방 2개 구조로 지어진다. 전용 84㎡ 모형을 둘러본 김모씨(44)는 "전용 84㎡치고 전반적으로 좁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에 대해서는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도 시선이 엇갈린다. 전용 84㎡의 경우 최고 분양가가 14억1400만원인데 지난 7월 분양한 인근 장위동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의 전용 84㎡(최고 12억11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높기 때문이다. 현장에 방문한 한 공인중개사는 "가격이 낮진 않지만 완판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원 아이파크는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4일이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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