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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유인촌 장관, 상하이서 한·중 문화·관광 회담…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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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말레이시아와도 관광장관 회담

아시아투데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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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어 한·중 양국 인적 교류와 문화예술·콘텐츠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문체부가 24일 밝혔다.

유 장관은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해 전날 상하쑨예리 문화여유부장과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이다.

유 장관은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와 비자 면제 기간 연장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유 장관은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쑨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한국관의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보면서 방한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쑨 부장은 콘텐츠 등 문화강국 한국의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쑨 부장은 양국 문화·관광장관 회담과 부처 간 교류 정례화, 박물·미술·도서관과 극장 등 양국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유 장관은 "게임·영화·엔터 분야에서 한중 간 투자와 협력이 이미 활발하다. 앞으로 대중문화 분야에서 한중 합작 등을 통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시장도 겨냥할 수 있다"며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이나 공연 등이 활발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인촌 장관은 "2025년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2026년에는 중국이 APEC 의장국을 맡았다"라며 "오늘 회담을 발판으로 양국의 문화가 활짝 꽃피우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양국 문화관광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의체 정례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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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중국 상하이 힐튼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공식 오찬에서 다또 스리 띠옹 킹 씽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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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 장관은 22일 한국과 태국,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자 관광장관 회담도 가졌다. 태국 측이 전자여행허가제(K-ETA)와 관련 자국민 입국 사례를 언급하자 유 장관은 "태국 국민이 한국 입국 시 겪은 불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라윙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영상콘텐츠 제작비 환급 정책을 소개하며 "더 많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태국 현지에서 촬영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 장관은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 회담에서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하는 문화 고위급 회의 창설에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을 초청했다. 티옹 장관은 내년 1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관광장관 회담에 유 장관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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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관광교역회(국제여유교역회·CITM) 한국관 소비자 행사에 참석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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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유인촌 장관은 상하이 방문 기간 지난 21일 한중 콘텐츠산업 관계자 간담회, 22일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상품 설명회 등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22일 국가여유교역회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600여 명의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동반 관계를 강조했다. 23일에는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의 토크 콘서트에 모인 수백 명의 중국 일반 대중에게 인사하며 방한 관광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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