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19%에서 0%로 낮출 계획
유럽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칼슨이 22일(현지시간) 스톡홀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스톡홀롬/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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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으로 골드만삭스가 9억 달러(약 1조 원) 가까이를 날리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이 운용하는 사모펀드는 노스볼트에 8억9600만 달러를 투자한 2대 주주였다. 골드만은 노스볼트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19%에서 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노스볼트의 최대주주는 독일 폭스바겐으로 지분율 21%를 보유했다.
앞서 노스볼트는 21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한국·중국 배터리 업체들에 맞서 유럽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2021년부터 자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각국 정부로부터 150억 달러를 조달했다.
그러나 손실이 누적되면서 21일에는 보유 현금이 3000만 달러에 그쳤고, 부채는 58억 달러로 불었다. 품질과 생산능력을 개선하지 못한 데다 전기차 수요 지연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은 불과 7개월 전만 하더라도 노스볼트가 투자된 금액의 4.29배의 가치가 있으며, 내년에는 그 가치가 6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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