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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내년부터 수도권 주택 ‘공급 절벽’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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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022년부터 착공 물량 감소”

내년부터 수도권과 지방에서 ‘주택 공급 절벽’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파트와 비(非)아파트를 막론하고 2022년부터 착공 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현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에서 2022년 이후 수도권 아파트의 착공 감소가 2025년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아파트 준공 물량은 예년(2005∼2023년) 평균 15만6000채였다. 건산연은 올해는 예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부터 평균 이하로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착공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2022년과 2023년 수도권 아파트 착공 물량은 각각 14만 채, 10만 채 수준으로 과거 평균(15만6000채)에 못 미쳤다. 아파트는 보통 착공부터 준공까지 3년가량 걸리기 때문에 착공 물량이 줄어들면 약 3년 뒤 준공 물량에 영향을 미친다.

수도권 빌라,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착공 물량도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2020년 과거 평균(6만1000채)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4만 채를 착공하는 데 그쳤다. 지방 준공 물량은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고 2026년부터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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