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육 지원센터 설치하고
한국 교사 해외 파견 늘리기로
한국 교사 해외 파견 늘리기로
[사진 = 더블랙레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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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한국어 ‘열공’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가 4주 연속 미국 빌보드 글로벌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같은 추세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호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교육 확대에 적극 나선다.
교육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가별·권역별 초·충등 한국어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기구 신설과 더불어 현지 맞춤형 교재와 디지털 한국어 학습콘텐츠 개발·보급 등에 나선다.
최근 전세계에서 한국어반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3년 현재 47개국 2154교에서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급증하는 수요 대비 이를 뒷받침할 교사 수와 역량 모두 부족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해외 초·중등 한국어교육 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해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규 수요국도 발굴해 한국어 교육을 확산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해외 한국어 교사 수를 늘리기 위해 한국어 원어민 교사 파견 확대와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 확대운영도 병행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한국어교육 콘텐츠에 방탄소년단(BTS) 같은 한류스타 자료를 적극 활용한다.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재 개발기관인 국제한국어교육재단(IKEF)이 방탄소년단(BTS) 콘텐츠 활용을 위해 2021년 하이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 유학·취업을 위한 비자 발급 요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한국어능력시험(토픽)은 시험 시행 규모를 확대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부정행지 방지 기능을 탑재해 집에서도 토픽에 응시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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