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에는 ▶위기단계별 비상대응체계 가동 ▶한파저감시설 및 한파쉼터 등 시민 보호시설 확대 ▶한파취약계층 돌봄 활동과 지원 강화 ▶각종 산업현장 안전대책과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서울시와 자치구에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상황실에서는 생활지원ㆍ에너지복구ㆍ의료방역ㆍ구조구급 업무 등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상청과 긴밀히 협조해 한파 속보를 전파하기로 했다. 한랭 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서울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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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 요령과 한파 관련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한파특보 시 재난상황판을 전면에 표출해 관련 대처방안 등을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열의자ㆍ방풍텐트 같은 생활밀착형 한파저감시설을 도심 곳곳에 확충하고,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시내 한파저감시설은 온열의자 4217개, 방풍텐트 640개 등 총 5159개다. 시는 이달 중 자치구에 예산을 지원해 한파저감시설 400여개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그에 더해 시는 경로당·복지회관 등 1360여 곳의 한파쉼터가 정상 운영되도록 난방비와 난방기기·안내표지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냉난방 공유매장인 ‘기후동행쉼터’는 계속 늘려나간다. 현재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 편의점(CUㆍGS25), KT대리점 등 505곳이 기후동행쉼터에 참여하고 있다.
노숙인ㆍ쪽방주민 같은 한파 취약 시민 대상별 맞춤형 돌봄 활동과 지원도 강화한다. 정기적으로 대상자 안전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각종 사고와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지난해 쪽방주민에게 1만여점을 지원했던 난방용품과 식료품 등 구호 물품은 올해 10만여 점으로 10배 늘려 지원한다. 서울역 등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에서는 매일 1900여명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한파나 대설이 올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모든 역량과 인적ㆍ물적 자원을 동원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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